숨고 매커니즘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고객(소비자)이 원하는 분야/서비스에 요청서를 보냄
2. 고수(공급자)가 요청서에 본인 서비스의 개요&요금이 담긴 견적서를 발송
3. 고객이 읽고 마음에 들면 대화 or 전화통화로 서비스 매칭
숨고는 위의 2번 '고수가 요청서에 견적서를 발송'하는 단계에서 돈을 법니다.
고객은 요청서를 보낼 때, 서비스가 매칭 되었을 때 부담하는 비용이 전혀 없구요
고수가 견적서를 보낼 때만 비용이 발생합니다! (매칭 여부는 관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숨고 고수들은 '숨고가 허위 요청서를 많이 발송해도 고수들은 가짜인지 검증할 수 없지 않나?'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실제 숨고 리뷰에도 나와 있는 의문들입니다.)
물론 숨고측에서는 절대 허위 요청서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답변했구요, 저도 숨고에서 자주 매칭이 되었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이용 중인데요.
그래도... 숨고에서 고수로 활동하다 보면 '설마 정말 AI인가?'싶은 요청서도 다수 받습니다.
숨고가 사기를 친다는 의미이기 보단,
고객이 요청서를 보내기가 너무 쉽기 때문에
당장 필요가 없어도 시장 가격이 어떤지 간만 보려고 요청서를 보내기도 하니까요.
이럴 때, 일이 급한 고수는 '혹시나 연결될 수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받는 요청서마다 견적서를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는!
숨고에서 허수 요청서를 거르는 법이에요.
최대한 돈 날리지 않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
먼저, 매칭 확률이 높은 요청서는?
예시로 요청서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수능, 내신 과외/ 공무원 시험/ 토익 등 자격증 시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더 집중해서 설명해드릴게요!
제가 지금까지 매칭되었던 경우 일반적인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업 관련 문의사항이 자세함
2. 희망하는 요일, 시간대를 특징적으로 체크함(ex. 학교가 끝난 평일 시간대인 18~22시 월, 수, 금)
3. 언제부터 배우기 원하시나요? 체크란에 특정 날짜 혹은 특정 기간을 기입하는 경우가 많음
4. 당장 시험을 앞둔 수능 준비생, 내신 준비생 등 확실한 기간이 있는 시험 대비인 경우
정리하자면 요청서가 자세하면 자세할 수록 니즈가 확실한 것이기에 매칭 확률도 올라갑니다.
반대로 매칭 확률이 낮은 케이스도 보여드리겠습니다.
매칭 확률이 낮은, 피해야 할 요청서는?
실제로 숨고에서 받은 요청서입니다.
'수업 관련 문의사항을 알려주세요!' 의 응답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다른 질문지들과 다르게 유일한 주관식 응답이 가능한 질문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허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또 그래왔던) 요청서들의 경우 해당 응답이 마침표 하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위의 요청서는 그나마 '없음.'이라고 타이핑이 되어 있네요)
정말, 당장에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주관식 응답란이 비어있기는 힘듭니다.
최대한 빠르게 나에게 맞는 고수를 고용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일테고, 효율적인 방법인데 간만 보려는 게 아닌 이상은 주관식 응답란을 성실하게 채우십니다.
또한 당장 급한 시험 준비가 아니라 '자기 개발' 목적으로 영어나 다른 과목 과외를 요청하는 경우는 매칭 확률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숨고 이용 자주하시는 고수분들은 공감하실 부분! ㅠㅠ)
실제 '자기 개발' 용도로 수학, 영어 공부를 하시려는 분들과 매칭 전 단계까지 가서 수업 일정까지 잡았지만 당일이나 전날 파투난 적이 꽤 많았구요.
(이해가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수능이나 자격증, 공무원 시험은 본인의 밥줄과 직결되는 시험이니까 비용을 들여서라도 간절하게 공부해야 하지만, 취미나 자기개발 용도로 공부를 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고등학생보다 사회인인 경우 매칭 확률이 더 낮아질 것 같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연령대는 큰 관계는 없을 것 같아요.
허수일 가능성이 높은 요청서의 특징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겠군요.
1. 요청서가 성의 없다.
2. 특히 '수업 관련 문의사항'란에 응답이 불성실한 경우가 많다.
3. 요청 목적에 '자기개발'이 있는 경우 매칭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요청서가 성의 없었는데도 매칭이 된 적이 간혹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봤을 때나 사람 심리를 고려했을 때 요청서를 성의 없게 작성했다면 고객의 니즈가 크진 않을 것 같네요 😅
니즈가 큰 사람을 설득하는 것도 힘든데 니즈가 거의 없는 사람을 설득하는 일은 무의미하니까요.. 😥
(숨고에서 한 요청서당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견적은 10개입니다. 10개 전부 받는 요청서들이 많습니다. 최대 10:1의 경쟁을 하게 되는 셈이죠)
고객이 견적서를 48시간 읽지 않으면 요청서를 보낸 금액은 고수에게 환불됩니다.
(48시간 지난 후 환불을 받고, 그 후에 고객이 읽어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요청서를 보내셨지만 안 읽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그럼에도 숨고를 이용하는 건, 이용자가 많아 나름 저에게 맞는 요청서를 고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견적서 하나 당 금액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점.
또 매칭 확률이 (저는) 높은 점! 이에요.
김과외만 하더라도 과외 하나가 매칭되면 첫달 과외비의 25%가 수수료로 나가거든요... ㅎㅎㅎ..
(50만원 과외라면 12만5천원을 수수료로...)
모쪼록 프리랜서 분들, 허수 요청서까지 견적서 보내시면서 돈 버리는 일 많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더 많은 과외 구하는 팁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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